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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지질34

태백으로 떠나는 지질여행 - 구문소 구문소는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 11에 위치한 곳으로, 물살이 매우 센 천과 멋진 절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전기 고생대에 생성된 석회지층이다. 고생대 퇴적지층으로 교과서에서 엄청나게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교과서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곳은 그럴만도 한 것이 일단 매우 아름답고, 석회암 퇴적지층이 굉장히 잘 발달하여 있으며, 삼엽충, 스트로마톨라이트 등과 같은 다양한 고생대 화석이 매우 잘 보존되어 산출되고 있다(그런데 멀쩡한 삼엽충은 죄다 캐가고 없다..ㅠㅠ). 우선 이곳의 지층은 거의 대부분이 석회암층과 셰일층이라고 한다. 층의 생성시기는 하천이 흐르는 동굴 방향으로 갈 수록 더 오래된 지층이며, 동굴 쪽 인근이 선캄브리아시대에 형성된 지층이라고 한다. 하천이 흘러가는 방.. 2022. 2. 10.
제주도의 용암동굴 만장굴 이번에는 용암동굴의 형성 과정과,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암동굴 중 하나인 만장굴에 대한 내용이다. 용암동굴(lava tube)는 말 그대로 용암에 의해 형성된 동굴로, 유동성이 큰 용암(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며 만든 지형이다. 1. 용암동굴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림 1.은 용암동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방침식(용암이 지층의 아래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형성되는 과정인데, 그림의 과정을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 보면, 잘 흐르는, 유식하게 유동성이 좋은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기 시작하면, 아래쪽을 깎으며 강과같은 형태로 채널(일종의 길)을 형성하여 흐르기 시작한다. 처음에 만들어진 길로 용암이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면서 아래쪽 침식이 계속되며 깊이가 깊어지게 된다. 그림 2.는 하와이에서.. 2020. 10. 15.
제주 서귀포 패류화석 산지 - 패류(조개)화석, 산호화석, 복족류 화석 제주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뭘까? 바다, 자연, 아름다움, 화산 등등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제주에서는 신생대 화석, 인류 화석 등도 발견된다. 여기서는 제주에서 발견되는 신생대 화석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제주도는 신생대에 발생한 최소 4차례의 대규모 화산활동과 소규모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그리고, 이 때 발생한 화산 지층에서 여러차례의 퇴적이 발생하며 다양한 퇴적 지층도 나타난다. 이중 서귀포시에는 서귀포층이 나타난다. 서귀포층은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 말에서 제4기 플라이스토세 때의 수성화산활동으로 크고 작은 화산체가 만들어진 뒤 오랜시간 화산이 파도에 깎이고,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하며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봉균, 1972)(제주도 지질공원) 서귀포.. 2020. 10. 12.
해구 - 착각해선 안될 스케일 그동안 너무바빠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하였다. 정말 오랜만의 글이다. 해구는 수렴형 경계에서 나타나는 지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움푹 들어가 깊이가 매우 깊은 지역이다. 수심도 깊어, 6000~11000m정도이며, 가장 깊은곳이 마리아나 해구로, 10000m가 넘는 수심을 보인다. 10000m라고 하면 잘 감이오지 않는데,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도 약 8800m이니, 마리아나 해구에 에베레스트산을 넣어도 에베레스트 산은 해수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완전히 잠길 정도이다. 어찌되었든 해구는 판구조론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며, 학생들이 필수로 배우는 내용 중 하나이다. 그런데 해구에 대해 다소 오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그림 때문이다. 그림 1.의 그림대로면, 해구와 대륙.. 2020. 6. 18.
영월에서 만나는 화석 - 두족류와 복족류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며, 자료를 잠시 찾던 중 어이없는 기사를 발견했다. [현장추적] 영월서 희귀 ‘고생대 화석’ 무더기 도굴 강원도 영월에서 고생대 생물 화석 수십 개가 통째로 잘려 사라졌습니다. 도굴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요. 당국이 뒤늦게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20. 5. 18.
영월에서 만나는 화석 - 스트로마톨라이트 이번에는 영월에서 만나는 화석, 그 두번째로 스트로마톨라이트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바위이고 돌이다. 현장에서 보아도 아 이게 스트로마톨라이트구나 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별로 신기한것이 없다. 필자가 봐도 그렇다. 좀 아쉽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화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선캄브리아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 귀한 화석이다. 1. 스트로마톨라이트의 기본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일종의 바위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크게 2가지로, 무생물적 과정과 생물적 과정으로 나뉜다. 무생물적 과정은 생명체의 개입 없이 부유물의 침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생물적 과정은 말 그대로 생물체가 침전과정에 관여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 2020. 5. 18.
영월에서 만나는 화석 - 방추충 강원도, 특히 영월은 수 많은 고생대 화석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앞으로 몇개의 포스팅에서 필자가 직접 촬영하였던 화석을 다루어 볼 예정인데, 그 첫번째로 방추충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방추충이란 방추충은 고생대 말기, 정확히는 석탄기~페름기라는 다소 짧은 시기에 살았던 유공충 생물이다. 유공충이라는 것은 석회질이나 규산염 물질(SiO2, 석영과 같은 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껍데기를 만들어 살던 단세포 생물인데, 주로 바다 속이나 바다 표면에서 산다. 유공충은 현재에도 살고 있다. 특히 방추충은 크기가 0.5~3mm 수준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5mm가 넘는 것도 발견되기도 한다. 방추충의 내부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듯, 방추형태의 모양을 띈다 하여 방추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진화.. 2020. 5. 18.
excel을 이용하여 화성함을 분류해보기(화성암의 IUGS 분류) 이번 포스팅 내용은 중, 고등학생들 보다는 대학 학부생들을 위한 포스팅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중, 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지구과학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고자 하는 친구들이나, 특수목적고, 영재고 등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화성암의 분류체계 중에는 IUGS 분류가 있다. 화성암의 분류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분류방법 중 하나이다. IUGS분류는 화성암에 나타나는 광물 중 석영, 알칼리장석, 사장석 3가지를 이용하여 분류를 한다. 아래 예를 보자 A B C 석영 51 46 71 사장석 30 30 17 알칼리장석 7 7 3 흑운모 3 6 3 각섬석 4 5 2 백운모 5 6 4 총 100 100 100 저런 광물 조성을 가진 화성암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필자가 마구.. 2020. 4. 29.
알고보면 재미있는 지질학 - 습곡 지난 포스팅에서 정단층, 연흔, 부정합에 대하여 다루었고, 이번에는 습곡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포함된다. 습곡(fold)은 지층이 퇴적된 이후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지층을 통칭한다. 습곡의 구조는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림에서 axis라고 쓰여있는것이 습곡 축. axial plane은 습곡축면이다. 그림에 누락되어 있는것이 있는데 Hinge line(힌지 라인)이다. 힌지라인은 아래 그림을 보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anticline은 배사, syncline은 향사를 의미한다. 제시된 구조 중 유념해서 볼 것이 있는데, 힌지라인과 습곡축면이다. 힌지라인과 습곡축면이 기울어진 각도를 기준으로 습곡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힌지라인과 습곡축면의 기..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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