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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지질34

알고보면 재미있는 지질학 3 - 연흔 지난 포스팅에서 부정합과 정단층에 대하여 다루었고, 이번에는 굉장히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연흔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연흔은, 다른 지질구조나 퇴적구조에 비해 비교적 흔하여 관심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등산 중 우연히 찾은 연흔입니다. 본 포스팅과는 다소 무관한 내용이긴 하나 강원도 정선은 고생대에는 해상 퇴적구조, 쉽게 말해 바다였습니다. 때문에 해상에서 관측될 수 있는 다양한 지질구조가 나타납니다. 또한 해상에서 살았던 생물, 예를들어 산호, 해백합, 방추충, 삼엽충과 같은 화석이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1. 연흔은 어떻게 생길까? 연흔은 입자가 작고 비교적 흐름이 잔잔한 강이나 바다에서 형성됩니다. 유속과 입자 크기에 따른 정확한 .. 2020. 3. 29.
알고보면 재밌는 지질학 2 - 부정합 위의 2개 사진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정단층이다. 이들을 다시 다루는건, 저 정단층에서는 부정합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오늘은 여기에 더하여 새로운 부정합 사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암과 역암이 부정합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확연히 보인다. 다시 위의 사진으로 돌아가서 구조를 보면, 가운데 역암을 기준으로 왼쪽은 요봉층인 사암, 오른쪽은 영흥층으로 사암이다. 왼쪽의 요봉층은 고생대 석탄기에 형성된 지층이고, 오른쪽의 영흥층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지층이다. 영월에서 다양한 해상 생물 화석이 산출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1) 오르도비스기에 해상에서 영흥층이 쌓이고, 2) 지층이 육상으로 융기하여 역암이 .. 2020. 3. 12.
알고보면 재밌는 지질학 1 - 정단층과 역단층 단층이란것은 지층이 외부 힘에 의해 끊어진 것을 말한다. 운동 방향에 따라 수평이동단층(주향이동단층)과 수직이동단층(정단층, 역단층)으로 나누는데, 여기서는 정단층과 역단층을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정단층과 역단층은 교과서나 참고서같은 곳에서 모형을 이용해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사진을 보거나 직접 현장에서 관찰을 할 기회가 있으면 더욱 재미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우리주변에서 정단층이나 역단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것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직이동단층이란, 말 그대로 단층선을 기준으로 단층의 이동에 수직방향의 성분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정단층과 역단층이 수직이동 단층에 해당한다. 1. 정단층 단층의 구조를 먼저 보면, 그림과 같이 단층선이나 단층면을 기준으로 위에 있는 .. 2020. 3. 5.
판 구조론 - 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지진 앞서 포스팅에서는 판의 경계에서 서로 다른 마그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하여 서술해 보았다. 이번에는 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하여 다루어 볼 계획이다. 1. 지진의 발생원리 지진은 교과서에서도, 인터넷 다른 곳에서도 자세하게 잘 다루어지고 있다. 지진이란것을 정의하자면, 지층에 탄성한계 이상의 응력(힘)이 가해질 경우, 지층이 끊어지며 누적된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걸 좀더 쉽게 설명하면 지층을 쭉 잡아당기다가, 지층이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면 땅이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고무줄을 잡아당기다가 끊어지면 고무줄이 빠르게 흔들리는것과 비슷하다. 단지 고무줄이 아니고 땅일 뿐이다. 그럼 탄성한계 이하의 힘이 작용하면? 안끊어진다.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오기도(탄성변형 영역)하.. 2020. 2. 29.
판 구조론 - 판의 경계에서 마그마가 생성되는 원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지진이나 화산은 지표면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판의 경계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판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어긋나기도, 모이기도, 멀어지기도 하는것이 여러가지 지질현상의 원인이 된다. 본 글에서는 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마그마의 형성 원리에 대해서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 것이며, 다음 글에서는 지진에 대해 다루어 볼 계획이다. 판의 경계는 잘 알려진대로 발산형 경계, 수렴형 경계, 보존형 경계가 있다. 1. 해령과 열점에서의 마그마 형성과정 우선 발산형 경계에서는 맨틀 대류로 인해 지하 내부의 맨틀 물질이 위로 상승하며 판과판이 멀어지게 된다. 위로 상승하는 물질은 압력의 감소를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물질의 온도도 조금씩 낮아지기는 하지만, 압력의 감.. 2020. 2. 19.
대륙이동설과 판구조론의 차이 판 구조론은 지질학의 한 축이 될만큼 매우 중요한 내용이며, 많은 영역에서 판 구조론과 엮여있는것이 굉장히 많다. 심지어 풍화, 침식과 같이 판 구조론과 큰 연관성이 없을것 처럼 보이는 분야까지도 판 이동과 관련이 있다. 다른 과학의 발전과정도 마찬가지이지만, 판 구조론 역시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이전 이론의 발전 과정에서 나왔다. 판 구조론의 시작은 잘 알려진 대륙이동설이다. 대륙이동설은 알프레드 베게너가 주장한 이론이다. 대륙이동설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는 남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화석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생물들이 육교와 같은 지형을 통해 두 대륙을 왕래했다는 육교설을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베게너는 우연히 이 육교설과 관련된 논문을 보게 된 것을 계기로 대륙이동설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2020. 2. 6.
제임스 허턴과 동일과정의 법칙을 비롯한 지사학의 5대 법칙은 어째서 중요하게 다루어질까? 교과서가 아무리 개정되어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법칙 중 하나가 지사학의 5대 법칙이다. 제임스 허턴(James Hutton(1726~1797))이 주장한 동일 과정의 법칙은 지사학의 5대 법칙 중 하나이다. 지사학의 5대 법칙을 하나씩 곱씹어 보면, 하나같이 너무 당연한(?)이야기 처럼 들리고, 굳이 이런 당연한 것을 법칙이라고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교과서에 있어 배우긴 하지만, 너무 당연하고, 쉽고, 재미도 없어서 사실 수업 시간에도 흥미있게 듣는 친구들이 없다. 하지만 당시 역사적 배경을 보면 달라진다. 수성론을 주장한 베르너라는 독일의 유명한 지질학자가 있었다. "수성론"이란 말 그대로 지층이 물에의해 만들어졌다는 이론인데, 창조론과 맥을 같이한다. 쉽게 얘기해 물에 떠다니던 퇴..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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