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소파의 관리 및 청소(세탁)방법

처음에 신혼 혼수로 샀던 소파는 가죽소재의 소파였다. 24평 아파트에 살며 샀던 것이라 사이즈가 작았고, 무엇보다 큰아들이 태어나고 소파 위에서 하도 뛰더니만 가죽은 다 찢겨지고, 소파 안의 프레임(?)같은 것이 망가져버려 앉을 수 조차 없어졌다.

 

그래서 새 집에 이사오며 소파를 하나 샀는데, 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본 패브릭 소파의 디자인에 홀딱 반해 고민도 안하고 패브릭 소파를 새로 샀다.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얼마인지는 비밀..ㅠㅠ)

만약 패브릭 소파가 이렇게 관리가 힘든 줄 알았으면 그냥 다시 가죽소파를 샀을 것이다. 정말 관리 어렵다..ㅠㅠ

 

우선 우리가 산 소파는 패브릭 원단이지만 방수기능이 뛰어나다는(업체의 설명) 제품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둘 이나 있는 집에서 2년이 넘게 쓰다보니

 

1) 애들이 입이나 손에 뭘 묻히고 소파에다 자꾸 닦는다

2) 그냥 음식물을 마구 쏟는다

3) 물도 마구 흘린다

 

눈에 보이는 즉시즉시 닦았으나 한계가 있었다. 아래 그림처럼 얼룩과 2년을 사용한 손때 등등.. 아무튼 굉장히 더러워졌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실제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그렇다고 지난 시간 가만히 방치한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패브릭 소파를 닦는 일종의 세제 같은것을 찾아서 닦아 보았다. 포털에서 패브릭 소파 세척이라고 치면 나오는 갈색 용기에 담긴 뿌리면 하얀 거품이 나오는 것이었는데, 내가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인지, 제품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효과가 없었다. 전혀........

 

그후 포기상태로 꾀 긴시간 방치되었다.

 

어느날 작은애가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물을 소파에 흘렸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걸래에 주방 퐁퐁을 잔뜩 묻혀 닦은 뒤, 다시 걸레를 빨고, 퐁퐁 세제를 여러번에 걸쳐 닦아 냈다.

 

그 결과.... 닦아낸 부분이 마르고 난 뒤 엄청나게 깨끗해졌다. 헐!!!!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소파 전체를 다 닦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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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물

깨끗한 걸래, 주방세제, 튼튼한 육체

**저희집 주방세제는 베이킹파우더 소재입니다. 다른 소재의 주방세제로도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방법

**주의사항 : 저희집 소파는 나름 방수기능이 뛰어나 겉 원단 안으로 물이 잘 침투하지 않습니다. 방수기능이 취약한 소파에 대해서도 가능한지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1) 걸래에 적당량의 물을 묻히고 주방 세제(베이킹 파우더 소재)를 넉넉하게 짠 뒤 거품을 낸다

 2) 걸래로 소파를 힘껏 마구 닦는다

 

 

 3) 걸래를 깨끗하게 빤 뒤 세제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다

 4) 한 번으로 되지 않는다 여러차례 걸래를 빨고 닦기를 반복한다

 5) 소파를 손으로 만져보고 미끌미끌하지 않을때 까지 닦아낸다. 또는 걸래를 빨 때 세제 성분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 까지 닦아낸다. 더이상 세제성분이 남아있지 않다고 느낀다 하더라도 더 닦아낸다. 

 6) 걸래를 빨고난 뒤에는 물을 완전히 짜서 닦지 말고 적당량의 물은 남겨둔 채로 닦아낸다.
7) 총 소요시간은 대략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힘들다.

 

 

닦는 작업을 완료한 뒤다. 뒤에있는 등받이는 탈착이 가능하고, 천만 따로 벗겨낼 수 있어서 세탁기로 돌렸다. 아직 마르지 않은상태

 

 

거의 다 말라가고 있다.

 

 

완전히 마르고 등받이까지 부착 완료. 이제 자세히 찍은 사진을 보면

 

 

3. 아래는 비포 and 애프터 사진

 

<좌 : before 우 : after>

<좌 : before 우 : after>

<좌 : before 우 : after>

 

청소 전에 비해 확실히 깨끗해졌다!!!! 감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비싼 패브릭소파 전용세제, 전문 업체 부르지 말고 집에서 직접 해보자. 베이킹 소다 성분의 주방세제와 걸래만 있으면 깔끔히 해결 가능하다.(단 방수 기능이 없는 소파는 소파가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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