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암, 수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암, 수 한쌍이 짝짓기 한 뒤 알 낳고 번데기에 성충까지 만들어 냈다는데 우리집 사슴벌레 두마리는 도통 서로 관심이 없는지 뭐가 문제인지,,,
작년 8월쯤 짝짓기로 추정되는 장면을 봤는데, 저게 짝짓기가 맞다면 우리집도 알을 낳았어야 했는데, 그때까지 몰랐다. 산란목이라는것이 필요하다는 것을...ㅠㅠ 그래서 흙도 갈아줄 겸 산란목을 준비하였다.
1. 사슴벌레 산란셋팅
1) 준비물 : 발효톳밥(그리고 생톳밥), 산란목, 사육 매트
2) 설치
(1) 산란목을 물에 불립니다. 산란목이래봐야 별거 없습니다. 그냥 나무입니다.
(2) 나무라서 물에 뜹니다. 그래서 뜨지 못하게 저렇게 눌러주었습니다.
(3) 얼마나 불려줘야할것인지 이게 참 사람마다 말이 다 달랐습니다. 12시간 불리고 6시간 말린사람, 2시간 불리고 30분 말린사람, 30분만 불려도 된다는 사람 등등. 근데 공통점은 모두 불린 뒤 물기가 촉촉히 남는 정도까지 건조했다는 점이고, 오래 불린 사람일 수록 건조시간이 길었다는 점입니다. 곤충마을 사장님께서는 4시간 불리라고 했는데, 저는 그냥 2시간 불리고 30분 말렸습니다.
(4) 어느정도 촉촉한 수준까지만 건조시킨 뒤 나무껍질을 모두 까냅니다. 물먹어서 손으로도 쉽게 까집니다.
(5) 기존의 사육통의 모래와 놀이목, 먹이목등등은 모두 빼냅니다. 모래는 버리기로 하였습니다.(배설물이 많고 군데군데 곰팡이도 생겨서)
(6) 빈 사육케이지에는 처음에는 발효톳밥을 얇게 깔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산란목을 눕혀 넣고 다시 생톳밥을 부었습니다.
(7) 그리고 그 위에 다시 발효톳밥을 부었습니다.
(8) 마지막으로 사육매트를 얇게 다시 부었습니다.
(9) 그 위에 아까 깐 산란목 껍질을 산란목이 덮인 곳 위에 덮어두었습니다. 곤충마을 사장님께서 이리 해 두면 수분 마르는걸 방지해준답니다.
셋팅완료. 산란목은 흙 속에 숨어 보이지 않고, 저 두마리는 바로 먹이 먹으러 갑니다. 새끼 낳아라 제발~~~~
(10) 발효톳밥과 생톳밥을 섞은 이유는, 이것도 사람마다 말이 달라서입니다. 발효톳밥써야한다, 생톳밥써야한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고, 곤충마을사장님께서는 생톳밥이 좋다하고, 그래서 그냥 반반섞었습니다..ㅎㅎㅎ;;;
2. 장수풍뎅이 사육장 셋팅
큰아들이 유치원에서 가져온 장수풍뎅이 번데기도 어느덧 성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는김에 같이 해 주었습니다.
준비물 : 사육통, 발효톳밥, 사육매트
(1) 별거 없습니다. 발효톳밥을 깔아 주었습니다.
(2) 그 위에 사육매트를 깔았습니다.
(3) 놀이목과 먹이목 셋팅하면 끝
대충보면 햇깔려서 사육장에 이름표 붙여주기로 작업완료
마지막으로 젤리가지고 잘 노는 사슴벌레 암수 한쌍
먹이통에서 자꾸 젤리가 빠지는 이유와 과정이 궁금했는데 오늘 그 이유와 과정을 알아냈습니다. 암컷이 범인...
진짜 마지막으로 잘 놀길래 찍은 사슴벌레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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