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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지질

제주 서귀포 패류화석 산지 - 패류(조개)화석, 산호화석, 복족류 화석

by 0대갈장군0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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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뭘까?

바다, 자연, 아름다움, 화산 등등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제주에서는 신생대 화석, 인류 화석 등도 발견된다. 여기서는 제주에서 발견되는 신생대 화석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제주도는 신생대에 발생한 최소 4차례의 대규모 화산활동과 소규모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그리고, 이 때 발생한 화산 지층에서 여러차례의 퇴적이 발생하며 다양한 퇴적 지층도 나타난다.

 

이중 서귀포시에는 서귀포층이 나타난다. 서귀포층은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 말에서 제4기 플라이스토세 때의 수성화산활동으로 크고 작은 화산체가 만들어진 뒤 오랜시간 화산이 파도에 깎이고,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하며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봉균, 1972)(제주도 지질공원) 

<그림 1. 제주도의 지질단면과 서귀포층(출처 : 제주도 지질공원)>

서귀포층은 그림 1. 처럼 제주도 전반에 걸쳐 쌓였다. 하지만 지하수 함양층, 용암, 바다에 의해 대부분 노출되어 있지 않고, 동서의 해안 끝단에 극히 일부만 지표로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아주 조금 노출된 곳이 서귀포시의 해안 일부에서 발견되어 있고, 여기에서 굉장히 많은 화석이 산출된다. 이 장소의 이름이 서귀포 패류화석 산지이다.

 

<그림 2. 서귀포 패류화석 산지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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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에 보이는 곳이 서귀포 패류화석 산지의 입구이다. 저렇게 돌이 많은 돌무더기 해안인데, 저 곳을 따라 해안을 걷기 시작하면, 돌에 무수하게 많이 알알이 박혀있는 조개화석을 볼 수 있다. 패류라는 어려운 말을 썼지만,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냥 조개를 생각하면 된다. 다른건 몰라도 조개껍대기 화석은 정말 지천에 널려있다.

<그림 3. 서귀포 패류(조개)화석>

조개화석을 찾다보면, 지금 우리가 먹는 조개를 생각했을 때 말도 안되게 큰 조개들도 많다. 대부분은 조개껍질이 부서져 나타나는 파편이긴 하지만...

<그림 4. 서귀포 패류(조개)화석>

조개 찾는 것이 살짝 지겨워 질 때쯤 되면, 이제 다른 것을 찾아보기도 해 보면 된다. 필자는 여기서 산호화석, 복족류 화석, 불가사리 화석 등도 발견하였다. 상어(백상아리)이빨도 발견되었다는 논문도 있어서,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실패하였다.ㅠㅠ

<그림 5. 서귀포층에서 발견된 불가사리 화석(출처 : 문화재청). 필자역시 발견하였으나 깜빡하고 사진을..ㅠㅠ>
<그림 6. 서귀포층에서 발견한 산호화석>
<그림 7. 서귀포층에서 발견한 복족류 화석>
<서귀포층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이빨(이융남, 이항재, 황재하, 2014)>

일부 필자가 직접 촬영하지 못한 사진은 문화재청, 논문 등을 참조하였다.

 

이곳 서귀포층은 관광목적의 유람선, 잠수함 등을 탈 수 있는 항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서 산출되는 화석을 모두 다 둘러보는 대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으니 이곳을 들르게 된다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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