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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블로그 운영 후기(계기, 수익등) - 203번째 글을 작성하며

by 0대갈장군0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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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큰이의 지구과학 WORLD 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2019년 12월 31일 첫 글을 쓴 것을 시작으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1년 반이 훌쩍 넘었고, 203번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0번째에 글을 쓰려했는데, 깜빡해 버렸네요..ㅎㅎ

누가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아무도 안보겠죠???ㅠㅠ),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 여러가지를 써 보고자 합니다.

 

1.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진천 00고 천체관측 특강>

아마 눈치채신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입니다. 지금도 연구회 회장, 여러가지 특강, 학교 업무, 창의재단 업무 등으로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에도,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지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하였습니다. 임용시험 공부를 할 때는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 할 생각을 못했지만, 과학고 근무를 시작하며 수업준비를 할 때 국문으로 된 관련 자료를 찾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뭔가 좀 찾으려 하면 죄다 영문뿐....

현직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나, 학교 학생들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정보를 올리고, 과학고 수업시간에 활용하였던 PPT나 배웠던 내용들을 최대한 쉬운 문체로 올린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약간의 수익도 목표가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 입니다.ㅎㅎ^^;; 언젠가는 하루에 치킨 값 정도는 벌겠지 하는 소소한 기대(?)도 없지않아 있습니다.ㅎㅎㅎ

2. 블로그의 주제

가장 주된 주제는 지구과학입니다. 천문, 기상, 해양, 지질 이렇게 4개 주제를 가장 핵심 주제로 놓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글의 주제를 넓히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일상 정보 위주), 여행 이야기, 카메라와 과학, 지금은 망원경까지, 그리고 파이썬으로 배우는 지구과학이라는 제목으로 파이썬 관련 내용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다른건 내비두고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가. 카메라와 망원경

처음 시작은 카메라와 과학이라는 내용이었는데, 카메라도 사실 천체관측 때문에 필름 시절부터 시작하였고, 별 보는 일과 카메라는 밀접한 연관이 있어 블로그 주제를 카메라와 망원경으로 바꾸고,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도 시작하였습니다. 카메라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 주제는 한참 손을 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망원경 이야기로 글을 풀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 파이썬으로 배우는 지구과학

대학원 석사 과정때 천문학으로 논문을 썼습니다. 이때 파이썬을 가지고 데이터 분석을 하였는데, 항성 탄생 분야에 대한 내용을 석사학위로 하였는데, 연구 대상을 전파로 관측한 데이터를 거의 80% 파이썬을 이용해 분석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파이썬을 처음 접하였고, 전파 천문학이나 원시항성 진화 같은건 현장에 적용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기는 어렵지만, 파이썬 자체는 얼마든지 적용해 볼 수 있고, 또 괜찮은 것 같아 근무하는 학교별로 아이들에게 파이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관련 글을 쓰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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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루 방문자 수와 애드센스 승인

가. 하루 방문자 수 변화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였을 때는 방문자 수가 말 그대로 처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위 그래프 보시면 알거에요. 12월 31일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고 하루에 단 한명도 방문하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이때 글 쓰는 심정은 딱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든, 1일 1포스팅 이런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냥 누군가 보겠지 하는 마음에 조금씩 글을 썼습니다.

사실 이 때 코로나가 터지기 시작했고, 다른 블로그에서 이슈성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여 코로나 관련 글을 딱 하나 썼습니다. 그러더니 방문자 수가 갑자기 100명대를 넘어서더니 하루만에 600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슈성 글은 말 그대로 이슈성 글일뿐... 금새 방문자는 줄어들었습니다.

다시 방문자 수가 50~100안 팎으로 왔다갔다 했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지구과학 관련 내용을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조금씩 방문자 수도 늘더군요.

방문자 수는 100명, 200명 이렇게 조금씩 꾸준히 늘어났고, 지금은 하루 방문자수가 1000~1500명이 넘습니다. 평일 기준으로요. 주말에는 조금 줄어서 800명~900명 정도가 됩니다.

지금은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글을 보시면서 가끔 감사하다는 댓글도 남기십니다. 이런게 많이 힘이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1일 1포스팅, 이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렵습니다. 전업 블로거들이야 하루에 몇개씩도 가능하겠지만, 저녁에 퇴근하고서 짬나는 시간 이용해서 조금씩 쓰는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정말 바쁜날에는 1달에 1개도 쓰지 못한적이 많습니다. 그러니 블로그 운영한지 1년이 훨씬 넘었음에도, 작성한 글이 이제 200개를 넘겼습니다.

나. 애드센스 승인

블로그 애드센스 승인이 정말 어렵다고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 처음에 승인 신청을 할 때에는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시글이 10개 정도 되었을 때, 되든말든 하는 생각에 애드센스 신청을 했는데 3주정도 지나니 그냥 합격이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바로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수익

애드센스 승인이 빨리됬다고, 수익이 잘 나는건 절대 아닙니다. 수익 차원은 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ㅋㅋㅋ 처참합니다. 처음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을 때는 진짜 기껏해야 하루 0.01달러, 많으면 0.05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익을 받을 수 있는 100달러 채우는데 1년은 걸렸던거 같습니다. 글을 아무리 쓰고 해도 수익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방문자수가 200을 넘어가는순간부터 수익이 아주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그래봐야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을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ㅋ 지금은 하루 방문자 수 1000명을 왔다갔다 하는 수준입니다만 아직 군것질 하나 먹는 수준의 수익입니다. 자세한 수익은 공개하지 말라는 글들을 하도 많이 보아서 저도 이정도로만 해 두겠습니다.

5. 마치며

지금일도 너무 버거워서 블로그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일 1포스팅은 해야 한다는데 나름 정말 처절하게 살고있지만서도 1일 1포스팅 그거 저한테는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ㅠㅠ

지금은 그래서 만화작가님들 save 원고 만들듯, 저도 시간 날때마다 많은 글을 작성한 뒤 바로 업로드 하지 않고 임시저장 해 두고 있습니다. 그런 뒤 1일 1포스팅을 못하는 날 처럼 필요할 때 하나씩 빼쓰는거죠.ㅎㅎㅎ이것도 나름 노하우라면 노하우 처럼 방법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교직생활 하는 동안만큼은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찾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가장 힘이 나는 순간이며, 보람을 느낄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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