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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교원대학교 파견생활 4 - 랩 미팅

by 0대갈장군0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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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어느 대학의 랩미팅>

  랩미팅은 교수님과 이하 연구실 학생들이 1주일 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교수님께 첨삭 지도를 받는 시간이다. 교원대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1학년 2학기 때 부터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논문지도 및 세미나 강좌가 개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과 관계없이 연구실이 정해지면 1학년 1학기 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연구 주제는 해당 연구실에서 주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에 따라 결정되어 이를 따라가는 경우도 있고, 독고다이(?)로 개인적으로 주제 잡고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교수님이 주제와 방향을 결정해 주시기도 한다. 이건 연구실 분위기, 교수님의 연구실 지도방침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연구실 분위기역시 당연히 연구실마다 천차만별이다. 엄청 엄격하기도, 분위기가 좋기도 하다. 우리 연구실은 대체로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다. 가끔 교수님에게 조르면 잔디밭에서 랩미팅 하는 척(?)만 했던 적도 있고, 점심식사 먹으며 때웠던 적도 가끔은 있다. 어찌되었든 거의 화기애애 했다. 방학이라고 랩미팅을 안하지는 않는다. 이 역시 연구실마다 천차만별이다. 방학과 무관하게 계속 진행하기도 하고, 방학때 쉬기도 한다(보통 교수님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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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랩미팅은 1학년 때에는 주로 논문 리뷰가 위주가 된다. 관심 분야의 논문을 찾아 읽어보고 이걸 요약해서 발표하는 거다. 그러면서 2학년 선배들의 연구 발표를 들으며 어떻게 연구해야하는지 어깨너머로 배운다. 논문을 정말 주구장창 읽어야 한다. 연구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나의 경우 주로 해외학술지를 많이 읽을 수 밖에 없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어는 쳐다도 보지 않았기에 정말 고통스러웠다. 1학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다고 해서 학술지 논문을 안읽는것도 아니다. 연구 과정에서도 주구장창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연구하다보면 막히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쪽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유사 결론이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알아야 하기에 주구장창 검색하고 읽어야 한다. 

 

  좋은 논문을 쓰려면, 논문을 많이 읽어봐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들었다.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 말을 이성적으로는 받아 들였으나, 직접 와닿는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연구가 무르익어 갈 때 마다 이 말이 참 맞는 말이라는걸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어찌되었든 랩미팅이 대학원 생활에 큰 파이를 차지하는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입학 후 연구실 분위기, 연구 방향 등을 잘 파악하고 본인과 잘 맞는 곳인지 고민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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