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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지질

알고보면 재밌는 지질학 2 - 부정합

by 0대갈장군0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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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촬영한 정단층과 부정합(경사부정합)>

 

위의 2개 사진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정단층이다. 이들을 다시 다루는건, 저 정단층에서는 부정합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오늘은 여기에 더하여 새로운 부정합 사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월에서 촬영한 사암과 역암의 부정합(평행부정합)>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암과 역암이 부정합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확연히 보인다.

 

다시 위의 사진으로 돌아가서 구조를 보면,

가운데 역암을 기준으로 왼쪽은 요봉층인 사암, 오른쪽은 영흥층으로 사암이다. 왼쪽의 요봉층은 고생대 석탄기에 형성된 지층이고, 오른쪽의 영흥층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지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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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다양한 해상 생물 화석이 산출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1) 오르도비스기에 해상에서 영흥층이 쌓이고, 2) 지층이 육상으로 융기하여 역암이 쌓인 뒤, 3) 다시 침강하여 해상에서 요봉층이 형성되고, 4) 다시 육상으로 올라와 어떤 원인에 의해(아마 차등 응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수직으로 서게 되었다.

 

분류 기준으로는 평행 부정합이다. 

 

부정합은 지층이 연속적으로 쌓이지 않고, 긴 시간 퇴적의 격차가 발생한 지층을 의미한다. 

1) 하부 지층이 쌓이고

2) 어떤 원인에 의해 융기하여 공기중에 노출(여기서 긴 시간차가 발생)

3) 다시 침강하여 해상이나 호수에서 퇴적되기 시작

4) 다시 융기하여 공기중에 노출되어 관찰됨

 

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평행부정합(Disconformity), 경사부정합(Angular unconformity), 난정합(Nonconformity)이 그것이다.

<3가지 형태의 부정합(출처 : http://geologyscience.com/methods-of-geology/unconformities/)>

 

위의 사진 중 정단층과 함께 나타난 부정합은 경사부정합, 사암과 역암의 경우 전형적인 평행부정합이다.

 

위 3가지 형태의 부정합을 구분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다.

 

1) 평행부정합 : 부정합면 위아래가 평행하게 놓인 경우.

2) 경사부정합 : 주로 부정합면 아래의 지층이 습곡이나 단층의 영향으로 경사진 경우.

3) 난정합 : 부정합면 하부에서 관입등이 나타난 경우.

 

위 요봉층과 영흥층의 부정합이 나타나는 곳은 강원도 영월군 북면 밤치재 인근  지역으로, 마차 8리 마을회관에서 밤재로(413)번을 타고 평창 방면으로 약 1.4km지점을 이동하면 좌측에 나타난다.

 

 

거리뷰에서도 위 지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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