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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지질

알고보면 재밌는 지질학 1 - 정단층과 역단층

by 0대갈장군0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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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이란것은 지층이 외부 힘에 의해 끊어진 것을 말한다. 운동 방향에 따라 수평이동단층(주향이동단층)과 수직이동단층(정단층, 역단층)으로 나누는데, 여기서는 정단층과 역단층을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정단층과 역단층은 교과서나 참고서같은 곳에서 모형을 이용해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사진을 보거나 직접 현장에서 관찰을 할 기회가 있으면 더욱 재미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우리주변에서 정단층이나 역단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것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직이동단층이란, 말 그대로 단층선을 기준으로 단층의 이동에 수직방향의 성분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정단층과 역단층이 수직이동 단층에 해당한다.

 

  1. 정단층

단층의 구조를 먼저 보면, 그림과 같이 단층선이나 단층면을 기준으로 위에 있는 것을 상반, 아래에 있는것을 하반이라고 한다. 상반이 단층선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려가가는 경우를 정단층이라고 한다. 인장력이 작용하는 경우(그림처럼 화살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할 때) 정단층이 발생한다.(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인장력은 아님을 알아두자)

 

  2. 역단층

역단층은 상반이 단층면을타고 위로 올라간 경우이다. 횡압력이 작용하면, 다시말해 누르는 힘이 작용하면 역단층이 발생한다.

  3. 정단층과 역단층을 찾아보자

이번 글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정단층과 역단층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사실 위의 두 단층은 참고서나 교과서에 대부분 위 그림과 같은 모형은 많이 있는데 실제 학생들이 이를 일상생활에서 발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예 못찾는 것은 아니다. 

 

 1) 어디를 보아야 찾을 수 있을까?

  지층의 단면이 노출된 곳을 노두라고한다. 정단층이나 역단층과 같은 구조를 표면에서는 알 수 없기때문에, 단면이 노출된 노두를 찾아야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산은? 거의 대부분 표면만 보인다. 두부나 빵 썰듯이 싹둑 썰린 단면을 우선 찾아야한다. 단면을 찾더라도 표토층 덩어리, 쉽게말해 흙덩어리인곳은 아니다. 이곳은 아직 지층이 굳지 않은곳이다. 완전히 굳어 돌덩어리인 곳을 찾아야 한다.

 

 2) 어디를 가면 볼 수 있을까?

  위의 노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라면 풍화침식을 많이 받은곳이 해당한다. 보통 계곡이나 작은 강이 흐른곳은 자연적으로 침식이 많이 진행되어 단면이 잘 노출되 있다. 한탄강을 생각하면 쉽다.  

 

 

<한탄강(출처 : 한탄강 지질공원)>

  도로를 깔기위해 산을 깍은 경우에도 단면이 잘 드러난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영월의 한 도로(산을 깍고 도로를 건설하였다)에서 촬영한 정단층 사진이다.

<정단층과 부정합(촬영 : 강원도 영월)>

이 사진에는 정단층이 이상적으로 잘 나타나있고, 부정합까지 나타난다. 만약 도로를 깔기위해 산을 깎지 않았다면, 저 단면이 노출될 수 없어 구조를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환경파괴로 인한 장점인가....;;;;;) 

<정단층과 부정합 ( 촬영 : 강원도 영월)>

위 사진에 라인을 추가하였다. 단층선을 기준으로 왼쪽이 상반, 오른쪽이 하반이며, 상반이 아래로 내려간것이 확연하게 들어난다. 정단층의 상부는 부정합면으로 덮여있으며, 부정합면 역시 정확하게 드러남은 물론, 기저역암까지도 보인다. 표토층이 비교적 얇다.

<위 단층을 좀 더 자세히 촬영한 사진>

 

위 정단층과 부정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영월 인근으로, 영월 별마로 천문대에서 삼옥재길을 따라 국제현대미술관 방향으로 향하는 내리막 경사에서 나타난다. 거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번에는 부정합에 대하여 포스팅 할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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