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가 확산되기 이전 다녀왔습니다**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고랭지 채소 밭이다. 산 꼭대기에 있는데 편평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정상에서 보면 굉장히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운이 좋으면 운해를 볼 수 있다.
잘 알려진만큼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 고도가 높고, 큰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빛공해가 없는 깨끗한 밤하늘을 볼 수 있다. 마을 안에서는 마을내의 빛공해 때문에 별을 보기 어렵지만, 전망대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밤하늘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은하수를 비롯한 천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맛집이기도 하고, 필자가 다녀왔을 때에도 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망대는 두 군대가 있다. 한 쪽은 동해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이고, 한 쪽은 배추 밭이 펼쳐진 풍경이 잘 보이는 전망대이다. 필자는 두 군대를 모두 방문하였는데, 어느곳을 가도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입구에 차량 진입은 불가하다는 이정표가 있다. 그래서 걸어 올라갔는데 일부 사람들은 차로 올라가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차로 올라가면 길이 좁아 올라가는 도중에 반대쪽에서 오는 차를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끝없는 눈치싸움 끝에 후진을 해 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걸어가는 것을 추천하며, 꼭 이게 아니더라도 차로 가지말라는데 궂이 차로 올라갈 이유가 없다. 5~10분 정도만 걸으면 되니 운동삼아 걸어올라가자.(경사가 다소 심한건 안 비밀)
안반데기에는 "안반데기 하늘농장 펜션" 이라는 펜션이 딱 하나 있다. 예약이 금방금방 차니 차박 등을 할 것이 아니면 미리미리 예약해 두는것이 좋다. 시설은 좋다. 바베큐는 비용을 지불하면 가능한데, 주인어르신들께서 안반데기에서 직접 재배하신 상추도 넉넉하게 주신다. 이게 정말 맛있다. 현지에서 바로 먹는것이라 그런지 굉장히 싱싱하다.
그런데 별을 보러들 많이 오는데, 의외로 날짜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대관령 날씨는 굉장히 변화무쌍하고, 바람도 심한날이 많아 멀리서 와서도 허탕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운이 좋아서 좋은 풍경을 잘 보고 왔다. 첫 방문 때에는 멋진 운해에 일출을 볼 수 있었고, 두 번째 방문 때에도 바람이 잔잔하여 부담없이 관측할 수 있었다.(하지만 다소 춥다.)
아래 부터는 야간에 촬영한 사진들이다.
마지막 사진은 안드로메다 은하(M31)인데, 맨 눈으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잘 보인다. 40초 정도 밖에 노출을 주지 않았는데도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하늘이 훌륭하다. 물론 이 날 수증기도 별로 없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서 하늘 상태가 우수하였기 때문인 영향도 있다. Canon 5D mark 4와 70-200mm 렌즈, 소형 mount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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