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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지구과학/해양

이안류는 왜 발생하는 걸까? - 해수욕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

by 0대갈장군0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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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가 발생하였을 때 피서객들이 흐름에 떠밀려간 사진 (출처 : 기상청)>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발생 빈도도 예전만큼 많지 않고 정부의 방역조치도 많이 완화되어 많은 분들이 바다에서 피서를 즐길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사장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무시무시한 바다의 흐름이 발생합니다. 이안류라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안류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 안전요원들이 출입을 금지하여도 항의하거나 무시하고 들어가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위의 메인사진으로 가져온 것이 기상청에서 업어온 이안류가 발생하였을 때 피서객들이 흐름에 쓸려간 사진입니다.).

 

이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안유가 발생하는 이유와, 이안류가 발생하였을 때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1. 원인

위 사진에 이안류의 원인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파란색 화살표(incoming breakers and return flow) 해안으로 접근하는 물로, 함안류라고 하는 흐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래사장으로 파도와 함께 몰려오는 흔히 알고 있는 흐름입니다. 빨간색 화살표(rip flow)가 오늘 다루는 이안류입니다. 쌩뚱맞게도 먼 바다를 향하며 거꾸로 흘러가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거꾸로 파도라고도 부른다네요.

<이안류의 발생 원인(출처 : 시빅 뉴스)>

보통 파도가 몰려오면 모래와 같은 퇴적물을 함께 몰고와서 연안에 쌓습니다. 이렇게 바닷물과 함께 딸려온 모래는 모래사장에 가까운 곳에 둑처럼 쌓입니다. 이렇게 쌓이던 둑 중 어느 한 곳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 무너진 곳으로 통로가 생깁니다. 물이 계속 먼 바다에서 파도와함께 몰려오고 난 뒤 전체적으로 다시 쑥 빠지기를 반복하는데, 이렇게 무너진 곳은 빠져나가는 물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됩니다. 다량의 물이 무너진 좁은 틈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매우 빠른 물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수백미터까지 흐름이 발생하고, 물살도 굉장히 빠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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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처법

우리나라에서도 이안류는 종종 발생하고, 이로인한 사고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2012년 이안류 조기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안류에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예보가 있어 안전요원들이 입욕을 통제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항의를한다고 하네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날도 덥고 놀러왔는데 물에 못들어가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안전요원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한번 휩쓸려 가기 시작하면, 우선 1) 당황한다. 2) 그래서 수영을 잘 해도 위험한 상황에 놓을 수 있다. 3) 흐름을 거슬러 자꾸 해안으로만 헤엄치려한다. 4) 이러면 못 빠져 나온다.

 

그러니 이안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1) 안전요원의 통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이안류로 부터 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2)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야 합니다. 설령 휩쓸려 가더라도 안전하게 구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3) 만약 휩쓸렸다면, 무조건 해안으로 해엄쳐서는 안됩니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야 하는데, 매우 빠르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처럼 흐름의 반대로 헤엄치지 말고, 옆으로 헤엄쳐 탈출해야 합니다.

4) 이안류에서 탈출하였다면 구명 조끼를 입고 있거나 튜브가 있으면 차분하게 구조대를 기다리거나, 해안가로 헤엄쳐도 됩니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으면 생존 수영으로 버티거나, 해안가로 해엄쳐 나올 수 있습니다.

  3. 마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안류 예보가 있을 때 바닷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안전요원의 지시를 잘 따르고, 안전장비를 충분히 갖추어 올해도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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