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리골 캠핑장은 치악산 아래 숲속 계곡에 자리잡은 캠핑장입니다. 원주 시내에서는 약 40분 거리로 그리 멀지 않고, 경기도 지역에서 온다 하더라도 새말 IC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아 부담없이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연휴때에는 아이들과 2박 3일로 이곳 한다리골 캠핑장에 다녀 온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1. 특징과 장점
가. 사이트별 타프
위의 메인사진에도 있듯,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에 타프가 있습니다. 이건 엄청 훌륭한 장점입니다. 특히 돔텐트와 타프 조합으로 캠핑을 하는 분들에게는 궂이 집에 있는 타프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저희는 거실형 텐트라 타프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ㅠㅠ) 그래도 위에 타프가 있으니 그늘이 꾀 많이 생겨, 훨씬 시원했습니다.
나. 넓은 사이트와 파쇄석
저희 텐트는 거실형 텐트이고 4~6인용이라 비교적 큰 텐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데크가 있는 곳에 설치하면 종종 사이트보다 텐트가 커서 비집고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이트가 비교적 넓어 텐트를 치고도 여유 공간이 꾀 많았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여유롭게 자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든 사이트가 파쇄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쇄석보다 데크를 좋아합니다만, 파쇄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꾀 괜찮은 캠핑장입니다.
다. 공용시설
공용시설 사진을 깜빡하고 찍지 않았습니다..ㅠㅠ 이에 글로만 전해야 하는데...
우선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은 사장님 내외분께서 하루에도 수도 없이 청소하시고 관리하십니다. 그 덕분에 매우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지 못한 캠핑장도 많이 봐 왔는데, 이곳은 정말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개수대도 모자람 없이 엄청나게 많고, 샤워실에 샤워부스도 넉넉합니다. 4인기준 3~4가족이 샤워실을 써도 여유가 있습니다. 옷 갈아 입을 수 있는 공간고 넉넉하고,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장(?)도 있어 사용하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한여름은 아니지만 낮에는 꾀나 더운 날입니다.
공용시설 근처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수영장과 미끄럼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여기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낮 시간동안은 계속 운영하고 계십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도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고, 어른들이 아이들 노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벤츠도 몇개 있었습니다.
그 밖에 철저하게 지켜지는 매너타임, 매우 친절하신 주인 내외분, 매우 잘 관리되고 있는 분리수거장 등도 손 꼽을만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2. 아쉬웠던 점
가. 주차와 아이들이 뛰 놀 수 있는 공간
사이트의 자리 하나가 넓기는 하지만, 사이트와 사이트는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텐트 옆에 주차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차를 텐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것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사이트별 공간이 충분히 넓지 않고, 유일한 여유공간은 차가 다니는 길이다 보니,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있지 않습니다. 낮시간 동안은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차가 다니는 길에서 아이들이 놀면 되지만, 가끔 차가 다닐때면 비켜주어야 하여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 데크가 하나쯤은...
파쇄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데크를 더 좋아합니다. 데크로 되어있는 사이트 구획이 있다면, 그곳을 선택했을 텐데 모든 사이트가 파쇄석으로만 되어 있어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 마치며
캠핑장 주변에 작은 개울도 있습니다. 요즘 하도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거의 없습니다..ㅠㅠ (빨리 비 다운 비가 와야할텐데) 만약 물이 충분히 있다면 개울에서 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있고, 차로 10분 정도 거리 우천면 읍내에 마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천면 읍내에 횡성 한우 직판장도 매우 많습니다. 이곳 캠핑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점 참고하셔서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점이 남는 캠핑장이긴 하지만, 장점이 훨씬 많은 곳이기에 추후 재 방문할 생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캠핑장이 집에서 가까우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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