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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교원대학교 파견 생활 1 - 원서접수와 시험공부. 그리고 응시

by 0대갈장군0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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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질답사 중>

교원대학교 파견 근무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볼만한 굉장히 좋은 기회이다. 2년 동안 출퇴근 걱정 없이 온전히, 대학원에만 다니며 배움과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으며, 수입이 다소 줄기는 하지만 먹고살 걱정 할 수준도 아니니 말이다.

 

많은 교사들이 교원대 파견을 생각하지만, 막상 정보를 찾으려면 찾기 힘들다. 주변에 파견을 다녀온 사람도 많지도 않고.

 

이제 나도 얼마뒤면 졸업이다. 그래서 2년간의 생활을 조금씩 정리하여 올려보고자 한다. 누군가 또 파견을 갈 것에 도움이 되기위해 앞으로 교원대 파견 생활에 대해 올려 보고자 한다.

 

  1. 원서접수

7월~8월경에 일선 학교로 공문이 시행된다. 공람되는 공문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원대 파견 희망자 모집 관련 공문이 오면, 자세히 읽어보고 지원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원서접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건, 교장선생님의 허락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허락해 주시기야 하겠지만, 어쨌든 잘 말씀드려야 한다.

 

연구계획서,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등등 쓸 것이 꾀 많았다. 대학 학부 성적 증명서까지 제출해야 한다(좌절).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서류들은 크게 중요치 않은 것 같다. 후술 하겠지만, 필기 시험만 잘 보면 되는것 같다. 고등학생들이 대학 원서쓸때 쓰는 진학 어플라이 같은 홈페이지에서 원서접수를 했다. 응시료를 지불하고, 시험때 까지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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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험공부

면접은 다소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필기시험인것 같다. 많은 시험이 그렇듯, 기출문제를 꼼꼼히 봐야한다. 기출문제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의 대학원->입학자료실 게시판에 가면 다운 받을 수 있다. (아래 링크를 걸어 둡니다)

 

KNUE 대학원 입학안내

 

gradent.knue.ac.kr

나는 대략 5년치 정도를 풀어본 것 같다. 그런데 실제 시험이란건 복불복인것 같다. 공교롭게 내가 응시하였을 때는 단 한문제도 기출문제에서 나오지 않았다. 뭐 어쨌든 임용시험 공부할 때 만큼의 난이도는 아니며, 그 정도로 에너지를 쏟아가며 공부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전공별, 과목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오는지를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참고하면 될 듯 하다.

 

  3. 응시

하루만에 필기시험과 면접을 모두 친다.

오전에는 지필고사를 보고, 오후에는 면접을 보기 때문에, 정장을 깨끗하게 입고 다소 불편하게 지필고사를 치러야 한다. 임용 시험때 만큼 시험장 공기의 무게가 무겁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약간 긴장되기는 하였다. 대학시험처럼 먼저풀면 제출하고 나가도 된다.

 

점심은 학생회관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교원대 주변에는 크게 먹을곳이 많지 않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학교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면 된다.

 

면접은 우리 과의 경우 2명이 1개조로 하여 치뤘다. 교수님 2 분이 앉아 계시고, 이것저것 여쭈어 보신다.

다소 형식적으로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동안 시험을 치르며, 그리고 졸업하는 마당에 돌이켜 보면 지필고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지필고사에 최선을 다하자.

 

아 그리고 이건 시험 응시에 대한 꿀팁이라면 꿀팁인데.

 

시험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면 주차때문에 굉장히 애먹는다. 필자 역시도, 주변에 파견을 다녀오신 분들이 조언하시길, 너무 시간을 딱 맞춰가면 주차할 곳이 없어 애 먹으니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주차하는게 좋다 하시어, 2시간 전 쯤 도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선배 선생님들의 말씀이 맞았다. 시험 시간이 다가올 수록, 고사장 주변은 절대 주차 불가상태가 되 버리더라...

 

  4. 합격자 발표

 도 교육청마다 한 해에 교원대 파견을 보낼 인원이 정해져 있다. 예를들어 경기도가 5명이라면, 국,영,수등등의 과목을 모두 합쳐 5명만 보낸다는 소리이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과목별로 인원을 배정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국어쌤 10명, 영어쌤 10명, 수학쌤 10명이 응시했다면, 과목과 상관없이 30명의 선생님을 점수별로 줄을 세워 5명을 보낸다는 소리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어느 한 과목만 사람이 몰릴 수 있어 약간의 과목조절은 있을 수 있다 들었지만, 첫번째 원칙은 과목별로 티오가 나눠져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그냥 시험을 잘 봐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합격하면 아래 그림처럼 보인다.

이게 생각보다 꾀 기쁘다.ㅎㅎㅎ 

 

이렇게 합격을 하면, 기숙사를 신청하고, 등록금을 내라고 할 때에 맞춰 내면 된다. 간혹 등록금은 지원되는것이 아니냐 여쭙는 분들이 계신데, 등록금은 내야한다. 

 

다음번에는 수강신청, 이수학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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