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지역 별, 수심 별 해수의 수온과 염분을 탐사선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측정해야 했다. 지구의 70%가 바다인 만큼, 전 대양을 모두 측정하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또한 북극이나 남극과 같은 지역은 탐사선이 오래 머무르기 위험한 지역이다. 무엇보다 같은 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지역을 동시에 측정하는 것 역시 직접 탐사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위성이 개발되면서 직접 탐사 및 동시 다발적 탐사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그러나 인공위성으로 직접적인 염분 측정이나 수심에 따른 수온, 염분 측정은 어렵다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ARGO이다. ARGO는 일종의 무인탐사선으로, 해류를 따라 표류하다가 일정 기간으로 일정한 수심까지 잠수하여 해류를 따라 다시 움직인다. 다시 표면으로 부상하며 수온과 염분을 측정한다. 표면에 올라와 관측한 수심에 따른 수온과 염분 등 모든 정보를 ARGOS 위성에 송신한다. 관측된 자료는 실시간으로 모두 공개되며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가 모두 활용한다.
우리나라도 국립기상과학원을 주관으로 전 세계적인 ARGO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지구 기후/해양 관측시스템과 기후변동 및 예측실험, 전지구 해양자료동화 실험사업과 연계하여 시공간적인 해양의 수온, 염분 및 해류의 준 실시간 감시 및 체계적인 관측을 수행한다. 2007년 11월 전세계 해양에서 3000대의 ARGO 플로트 관측이 이루어졌고, 이를 유지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며, 2019년 9월 기준으로 3863대의 아고(ARGO)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국립기상과학원에서도 ARGO를 투하하여 관측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여기가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해류를 따라 표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끔 인접국의 해안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분실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근 마을 사람들이 들고가능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어떤 경우에는 연락이 닿아 수거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ARGO 프로젝트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는 정도로만 마무리 하고자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만큼,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파이썬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함께 해 볼 수 있는 학습자료를 개발하여 탑재할 예정이다. 꾀 긴시간이 걸릴 것 같기는 하지만, 교과서에 해양관련 단원에서 할 수 있는 탐구활동이 많지 않은 만큼, 굉장히 좋은 자료가 만들어 질 것 같다.
출처 : 국립기상과학원 ARGO 프로그램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궁금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좋아요와 댓글은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교과서 밖 지구과학 > 해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의 과거 지진해일 사례 (1) | 2020.02.22 |
---|---|
지구 온난화와 열염순환 (2) | 2020.02.17 |
해파(파도)의 여러가지 종류 (23) | 2020.02.13 |
지구과학과 진로 - 해양학과 (0) | 2020.02.13 |
해수의 염분 단위는 어째서 퍼밀(‰)에서 psu로 바뀌었을까? (1) | 2020.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