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 연교차가 크게 나타난다. 이는 비단 기온만 크게 변화하는것이 아니다. 월별, 계절별로 해수온도 매우 크게 변화한다. 이번에는 표층 해수온의 변화에 대해 글을 쓰고, 다음번에는 계절별로 혼합층, 수온약층, 심해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측 자료를 통해 알아볼 예정이다.
표층 해수온의 변화는 위성해양정보시스템이라는 곳에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서 관측한 일별, 주별, 월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 위성해양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하면 누구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을 위해 사용한 데이터는 주별 관측 평균 데이터이며, 2021년 02월 부터 2021년 12월 3일 까지의 데이터를 월별로 다운로드 하였다. 이중 각 계절을 대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4개 데이터를 추렸다.
모든 위성영상 데이터의 왼쪽 상단에 날짜와 컬러바가 나와있다. 2021은 관측한 년도이고, W08은 2021년의 8번째 주라는 의미이다. 02/19는 날짜이고, SST는 Sea Surface Temperature의 약자로, 표층 해수온을 의미한다.
1. 겨울 - 2021년 02월 19일 8주차
우선 2021년 02월 19일(겨울) 데이터이다.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 걸쳐 수온이 매우 낮은데, 남해 인근에만 대략 15도보다 약간 높은 수온이 유지되고, 서해와 동해는 비교적 수온이 낮음을 알 수 있다.
2. 봄 - 2021년 5월 21일 21주차
겨울 데이터에 비해 초록색 영역, 그러니까 15도씨 이상의 해수온이 많이 북상하였다. 저위도쪽 해수온은 많이 따뜻한 물이 많이 북상하였음을 알 수 있다.
3. 여름 - 2021년 7월 16일 29주차
우리나라 동해, 서해, 남해 할것없이 죄다 빨개졌다. 25도씨 수준의 따뜻한 바닷물이 엄청나게 올라왔다.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동해안인데, 물이 이리 따뜻해 졌음에도 동해에는 가끔 여름철에 평소보다 표층 해수온이 5도씨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냉수대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내용은 실측 데이터와 함께 추후에 다루어 볼 예정이다.
4. 가을 - 2021년 10월 22일 43주차
따뜻한 해수의 세력이 다시 약해지고 북쪽에서 찬 해수가 내려오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동해와 서해의 수온 변화가 남해보다 크게 나타난다.
5. 다시 겨울 - 2021년 12월 3일 49주차
다시 겨울로 접어들며 따뜻한 해수는 많이 물러났다. 그러나 2월에 비해 수온이 많이 낮지 않다.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된 만큼, 해수가 냉각되고 북쪽의 찬 해류가 내려오기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에 제시한 사진 자료를 2021년 2월 부터 12월까지 매 주별로 모두 다운로드 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1월은 관측을 안한건지, 데이터에 오류가 난건지 모르겠지만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제외하였다. 정지 사진으로만 보다가 영상으로 보니 뜨신물이 올라오거나 찬물이 내려오는 변화가 잘 보여 좀 더 역동적이고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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